한강에서 열린 자동차 동호회 모임 참석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28일 부평구에 사는 A씨(2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24일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부평구 거주자 B씨(34) 등 확진자 4명과 지난 15일 서울 한강에서 열린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동차 동호회 회원 10명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제1주차장 인근에서 모임을 가졌다.
참석 회원들의 거주지는 인천(9명)과 경기 부천(1명)이었으며 현재 A씨를 포함한 인천 거주자 4명과 부천 거주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에서 이 모임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와 관련 확진자는 회원 5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역학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지난 8일 B씨 등 확진자 4명과 한 음식점에서 열린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 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흘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추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와 함께 사는 가족 1명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B씨 등이 지난 15일 한강 주차장 모임 이전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를 포함해 모두 338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