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이 28일부터 유료 온라인 공연 서비스 ‘DG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극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새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시도의 하나다.
DG는 지난 4월 클래식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 ‘DG 프리미엄’을 발표한 바 있다. ‘DG 스테이지’는 이 ‘DG 프리미엄’에서 선보이는 유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텐츠별로 공연의 전체 분량을 제공한다.
‘DG 스테이지’는 28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리사이틀과 오케스트라, 오페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에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함께하는 공연이 공개된다. 이어 10일에는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한공연이 취소됐던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와 루돌프 부흐빈더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무대도 ‘DG 스테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 일정은 향후 공개된다.
공연 티켓은 DG 스테이지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은 공개 시점에서부터 48시간 동안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