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2000만원이 든 가방을 두고 길가에 잠들어버린 남성이 시민 신고로 무사히 돈을 찾았다.
28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오동파출소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8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의 한 길가에 잠들어 있던 남성 A씨(50)를 찾아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잠든 곳 인근에 떨어진 가방도 찾아 돌려줬다. 가방에는 현금 2000만원이 들어있었다.
A씨가 잠든 곳은 번화가로, 한 시민이 경찰에 A씨의 인계를 요청하는 신고를 했을 뿐 가방에 손을 댄 사람은 없었다.
가방 속 현금은 공사대금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을 잃었다”며 “경찰의 도움이 없었다면 돈과 손목시계 등을 모두 잃어버릴 뻔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