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유튜브 채널 웹예능 ‘워크맨’이 또다시 자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을 비하하는 자막을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워크맨 58회는 경찰직에 도전하는 방송인 장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규는 이날 선배 경찰관들과 함께 금은방을 순찰했다.
장성규는 그곳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때 사용한 자막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한 여성이 “남편 직장 뒤에 지구대가 있다”는 발언을 하자 남편의 머리 위로 ‘jjob세권’이란 자막이 나왔다. 한글로 ‘짭세권’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짭새’는 경찰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며 경찰관들의 바쁜 일상과 고생을 전하는 회차에서 경찰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도를 넘었다는 여론이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방송을 재밌게 하려고 해도 경찰을 향해 짭새란 말은 심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와 비슷하게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워크맨을 향한 비판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또 워크맨의 자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더욱 문제 삼고 있다.
앞서 워크맨은 지난 3월 12일 방송에서 장성규와 방송인 김민아가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내보내며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일부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노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주로 쓰인다.
다음 날 제작진은 “그러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해명과 함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이 가시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2차 사과와 함께 해당 직원을 징계한다고 밝혔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