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중학생 확진···학생·교직원 전수 검사

입력 2020-06-28 09:38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10대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코로나19 전남 23번째 확진자 A군이 재학 중인 목포 B중학교 1학년 동급생 전원을 대상으로 감염병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2·3학년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추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전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이 방과 후에 다닌 학원 등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가정방문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해당 중학교는 지난 25~26일 이틀간 1학년 학생 전체가 원격수업을 진행해 학교 내 상급생들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이틀 전까지의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A군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와 함께 강진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전남대학교화순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B중학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등교 대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