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목 한수진 김태형 듀오 7월 8일 온라인공연

입력 2020-06-27 09:30 수정 2020-07-08 14:50

"뛰어난 테크닉과 다양하고 놀라운 표현력, 뿌리 깊은 진지함과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매우 인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기돈 크레머). "뛰어난 테크닉과 다양하고 놀라운 표현력, 뿌리 깊은 진지함과 진정성있는 음악이 인상깊다"라고 극찬한 기돈 크레머의 평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유학중인 부모를 따라 2세에 영국에 가서 5세에 피아노를, 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지 8개월만에 런던의 소수정예 영재 음악학교인 예후디 메뉴힌 학교에 입학하고 퍼셀 학교 옥스포드 대학 런던 왕립음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국제 솔로연주자 과정을 거친 재원이다. 10세에 런던 로열 페스티발 홀에서 비발디 협주곡 협연, 12세에 위그모어 홀에서의 첫 독주,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등지에서 연주하면서 13세 이후 영국 내 각종 콩쿨과 음악상을 휩쓰는 성과를 거둔다. 15세에 매 5년마다 열리는 가장 오랜 역사의 국제 바이올린 콩쿨인 비에 스키 콩쿨에서 최연소로 참가해 최초의 한국인으로 그리고 콩쿨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2등 입상과 동시에 음악평론가상과 폴란드 방송 청취자상등 7개의 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18세에 코리안 심포니와 정명훈 지휘로 한국무대에 데뷔하였으며 펠릭스 안드렙스키, 자카 브론, 정경화, 안나 츄마첸코를 사사했다.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는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발매한 ‘낭만적 영감 (Romantic Inspirations)` 음반에 클라라 슈만의 3개의 로만스가 수록되어있고 그녀의 연주는 폴란드 국영방송, 한국 KBS FM,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방송되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솔리스츠 체임버 오케스트라, 포즈난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서울 시향, 인천 시향, 부산 시향, 코리안 심포니등과 협연하였으며 유럽, 미국, 일본 등 다양한 무대에서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선보여 왔다. 실내악에 관심이 많아 영국 프러시아 코브 실내악 축제에 2003년부터 참가했고 안드라스 쉬프, 기돈 크레머, 유리 바쉬메트, 프란스 헬머슨 등과 같이 연주했다. 2009년부터 익명의 애호가로 부터 1666년산 Antonio Stradivarius를 평생지원 받아 연주하고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대를 만나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 공연이 기획됐다.

예인 오현주 예술감독은 27일 “요즘 유튜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무대가 오는 7월 8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며 “문예회관 계약 당시 전재삼이라는 직원이 아니었으면 이런 좋은 공연이 인천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감독은 또 “한수진과 김태형 듀오콘서트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바이올린 소나타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10세에 런던 로열 페스티발 홀과 12세에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하며 일찍이 두각을 보였다. 전액 장학생으로 예후디 메뉴힌 학교와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옥스퍼드 대학에서 음악학을 수료, 런던 왕립음대 대학원 졸업 후 세계적인 권위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펠릭스 안드레브스키, 자카 브론, 정경화, 안나 츄마첸코를 사사했다.

한수진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이다. 현재 챨스 비어의 후원으로 바이올린의 명기로 손꼽히는 1666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지원 받아 연주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 국제 콩쿠르를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2013년 영국 헤이스팅스 콩쿠르를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주자로 주목 받았다. 세계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했으며, 2018년부터 경희대학교 교수로 임명돼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터치와 작곡가의 본질을 꿰뚫는 깊이 있는 연주로 고전 음악 시대와 낭만 음악 시대의 흐름을 가장 명료하게 파악해 전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위한 소나타 제1번, 제4번, 제9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10곡 중 그의 삶과 맞물려 음악적 전환기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곡으로 구성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적 일대기를 엿볼 수 있게 돼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악적 갈증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에게 선물같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선한 조합의 듀오가 펼치는 연주를 통해 악성(樂聖) 베토벤이 추구한 음악의 열정과 철학을 느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예견된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인천을 연고로 한 아티스트로써 한국을 뛰어 넘어 세계무대의 주목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두 명의 젊은 거장 한수진&김태형 듀오콘서트 온라인중계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rFUIM--ORpvlaSMgELJ9zQ)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앱에서 해당 영상에 알림설정을 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