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가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NBA 선수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NBA와 NBA 선수협회(NBPA)에 따르면 지난 23일 NBA 선수 3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NBA와 NBPA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들은 보건 당국의 지침을 충족하고 의료진의 승인이 날 때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확진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맬컴 브록던, 새크라멘토 킹스의 자바리 파커 등은 이미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었고, 세르비아에 머무는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NBA와 NBPA는 다음 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디즈니 월드 캠퍼스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을 승인한 상태다. NBA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11일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중단했었다. NBA는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22개 팀만 플로리다에 모여 시즌을 재개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