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했다. 30대 남성 A씨는 사람들이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죽였다. 목격자들은 “당시 A씨는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다”며 “광기 상태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지난 24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출신의 A씨(31)는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청두시 청화구 버스정류장에 흉기를 들고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B씨를 흉기로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당시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SNS에 공유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뒤였다.
A씨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B씨가 사망한 이후에도 수차례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자 피해 여성은 급하게 버스에 탑승하려고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며 “범인은 달아나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았고 흉기로 위협한 뒤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A씨는 도망가는 B씨의 머리를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면서 “살인 이후에도 주위 목격자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다. 광기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관할 공안국은 A씨를 사건 현장에서 붙잡아 입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