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갱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전날 하루동안 미국에서 3만997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일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추가 사망자는 2425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전역 각 주(州) 보건당국에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3327명이라고 보도하면서 하루 전 기록을 또 넘어섰다고 밝혔다. 더힐은 4만401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미국 50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텍사스, 네바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는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이날 59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입원 건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상이 걸린 일부 주는 단계적 경제 정상화 조치를 중단했다. 일부는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새로운 조치를 시행했다. 뉴욕주와 코네티컷, 뉴저지 주지사는 24일 확산 급증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14일 간 자가격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26일 두 달여 만에 브리핑을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브리핑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