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아프리카 프릭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T1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T1은 2승1패(세트득실 +1)를 기록해 젠지와 같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아프리카는 2승1패(세트득실 +2)가 돼 팀 다이나믹스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T1은 뒷심에서 아프리카를 앞섰다. 첫 세트 때는 상대의 노림수를 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과 조이의 ‘헤롱헤롱 쿨쿨방울’을 앞세운 상대의 긴 리치를 극복하지 못한 T1은 30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고, 3분 뒤 돌을 던졌다.
T1은 신인 정글러 ‘엘림’ 최엘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트위스티드 페이트)과 ‘에포트’ 이상호(알리스타)의 로밍으로 탑, 바텀에서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한 이들은 아프리카에 단 1킬만을 내준 채 킬 스코어 21-1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 번 올라간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T1은 합류 싸움에서 상대보다 한발 앞섰다. 초반 바텀 전투에서 ‘칸나’ 김창동(제이스)의 빠른 합류로 이득을 챙긴 T1은 23분 만에 킬 스코어 19-6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와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낸 뒤 31분경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