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 주민주도형 태양광사업 신안서 삽 뜬다

입력 2020-06-26 15:43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다. 첫 주민주도형 태양광발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0MW 규모 태양광발전으로 ‘K-뉴딜’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비금주민협동조합 40%, 한수원 29.9%, 호반산업 15.1%, LS일렉트릭 12%, 해동건설이 3%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최근 소금 가격 하락으로 염전 부지 새 먹거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시작된 국내 최초 주민주도형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다. 총 3750억원이 투자돼 2022년 말 준공된다.

비금면 염전주민에게는 20년간 지분 투자에 따른 배당 수익이 돌아간다. 신안군 비금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립될 신안군 주민조합에도 신안군 조례 개발이익 공유화 계획에 따라 수익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려 한다. 현재 새만금 300㎿ 수상태양광과 전남지역 220㎿ 안마도 해상풍력, 1.5GW 신안 해상풍력, 진도 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총 3GW 규모의 신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는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