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 1명 코로나19 확진… 건물 두 동 폐쇄

입력 2020-06-26 13:15

서울대 학생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내 일부 건물이 폐쇄됐다. 이 학생은 양성 판정 전인 23일과 24일 논문 심사 등을 위해 학교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 학생이 다녀간 24동과 25-1동 건물을 폐쇄한 채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구성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확진자 동선을 알리며 “24일 오후 5시 이후 이 건물을 이용한 분은 외출을 삼가고 관련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접촉자 분류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이 밝힌 동선에 따르면 이 학생은 23일 오전 10시40분쯤 신림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대 정문 앞에서 내렸다. 이후 교내 순환셔틀버스를 이용해 24동 건물에 들어갔고, 낮 12시쯤 학생회관에서 식사를 한 뒤 귀가했다.

24일에도 녹두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행정관 앞에 하차해 학생회관 CP게이트와 화장실을 이용했다. 이어 24동과 25-1동을 방문하고 약 1시간 만에 다시 행정관에서 버스를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가 이날 오전 취합한 신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1학기 종강은 지난 19일 이뤄졌고 이후 일부 과목의 시험만 진행됐다고 한다. 폐쇄된 두 건물에는 연구실, 강의실, 과방 등이 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