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착취물 제작’ 안승진과 공모한 20대 구속

입력 2020-06-26 11:31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안승진과 공모한 20대 A씨를 구속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안승진이 안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뉴시스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안승진(25)의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22)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SNS로 아동·청소년 5명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전송받은 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 50여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안승진과 공모해 같은 수법으로 13명을 상대로 아동 성 착취물 370여개를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5월까지 SNS에 아동 성 착취물 200여개를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승진을 수사하던 중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자료에서 A씨와 공모한 정황을 발견하고 A씨를 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아동·청소년 10여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최근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3월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척결을 위해 피의자의 여죄·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