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미국가재’ 퇴치 나섰다

입력 2020-06-26 10:31 수정 2020-06-26 10:49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생계태를 교란하는 ‘미국가재’ 퇴치운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청은 이를 위해 29일 오전 영산강 지류인 나주 남평 지석천과 전남 함평 모산 저수지 등 2곳에서 포획·퇴치행사를 벌인다.

행사에는 영산강환경유역청과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야생생물관리협회, 자연환경해설사, 주민감시원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환경청은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퇴치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획·퇴치는 그물모양의 포획틀에 미끼를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끼를 넣어둔 포획틀에 미국가재가 들어가도록 유도한 뒤 쪽대를 이용해 제거하게 된다.

크기가 15㎝내외에 달하는 미국가재는 몸통이 검붉다. 소금기가 있는 물에서도 서식이 가능하고 수명이 2~5년에 달하는 데 봄 가을 2회에 500여개씩의 알을 낳는다.

번식력과 식욕이 강해 먹이사슬에 악영향을 주는 국내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돼 있다.

환경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참여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