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1시20분쯤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앤츠밸리 음식단지 주변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호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23)씨 등 4명이 숨졌다. 3명은 사고 직후 차량 안에서 발견됐고 1명은 수중 수색과정에서 시신으로 인양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1명을 제외한 3명은 타 지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커브 길을 지나는 과정에서 운전미숙 등으로 호수에 빠진 게 아닌가 보고 호수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음주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해질녘 반짝이는 물결이 아름다워 ‘은파’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고장소는 호수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와 물빛다리 광장의 야경이 빼어나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