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칼’ 김광희 “팬들께서 길게 봐주셨으면”

입력 2020-06-25 23:52 수정 2020-06-26 10:55
‘라스칼’ 김광희.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의 탑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가 “최근에 저희가 싸움을 많이 한다. 안 좋은 결과도, 좋은 결과도 있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팬들께서 길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담원을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2승 고지에 오른 젠지는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라스칼’ 김광희는 탑라이너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광희는 “상대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팀 중 하나였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상대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팀 중 하나였다. 이겨서 다행이다.”

-역전이 많은 팀인 것 같은데
“내셔 남작쪽 트라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최근에 KT전을 비롯해 내셔 남작쪽에서 시도를 많이 하다 보니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다.”

-오늘 3세트에서 확신 있었는지
“바텀에서 케일, 그레이브즈가 저를 잡으러 온 상황이었다. 케일이 텔도 없는 걸 알았다. ‘룰러’가 치자고 했을 때 확신이 있었다. 상대 그레이브즈를 마크하면서 생명력을 많이 빼면서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탑 니코를 뽑았는데
“‘너구리’ 선수처럼 라인전 잘하는 상대로 좋아하는 픽이다.”

-지난주보다 이번주 승리를 더 기뻐하는 것 같던데. 팀적으로 경기력이 나아졌나
“운영 단계에서 나아지고 있다. 초반 실수는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대가 담원인 만큼 결과에 만족한다.”

-‘너구리’의 사이드 푸시를 잘 차단한 것 같다.
“‘너구리’ 선수가 좀 포탑을 깊게 친다는 콜이 나와서 미드 정글이 같이 오면서 1세트에서 잡게 되었다. 3세트에선 ‘너구리’ 선수가 저를 잡을 것 같은 상황이었다. 오려나 하고 ‘룰러’ 선수가 왔는데 정말 제쪽으로 그렇게까지 올 줄은 몰랐다. 밑쪽에 시야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좋았다.”

-2번째 판에서 초반 우위에도 한타에선 ‘너구리’를 못 막았는데
“니코라는 픽이 준비 안했던 픽이었다. 케넨 상대로 니코가 좋다는 생각이 있어서 픽했는데 솔로킬을 가져갈 때는 기뻤는데 잘 굴리지 못했다. 상대 정글(렉사이) 압박이 심했다. 라인전이 좀 아쉬웠다. 한타는 ‘너구리’ 선수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저는 잘 못했다.”

-라인전을 더 강하게 한 계기가 있나
“미드 시즌 컵에서 라인전을 강하게 하는 ‘칼챔’을 많이 하고 그랬다. 스크림처럼 라인전을 세게 하고 하고 싶은대로 플레이를 하니 상대가 압박 받는 게 느껴지고 정글도 많이 유도하게 되더라. 이후 라인전을 더 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팀에서도 잘 도와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다음 경기가 설해원전이다. 최근에 저희가 싸움을 많이 하는데 안 좋은 결과가 있고 좋은 결과도 있었다. 안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팬들께서 길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