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묵직한 젠지, 상승세 담원 꺾고 2연승

입력 2020-06-25 23:15 수정 2020-06-25 23:16
젠지 바텀 ‘룰러’ 박재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뚝심 있는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담원을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2승 1패 세트득실 +1이 되며 5위가 됐다. 반면 담원은 2연승 후 1패를 허용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담원은 개개인의 빼어난 피지컬을 앞세웠다. 하지만 젠지는 묵직하게 받아치는 운영으로 담원의 쇼맨십을 잠재웠다.

첫 세트를 젠지가 가져갔다.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여 벌린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바텀 다이브를 통해 킬을 따낸 젠지는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버프를 꾸준히 쌓았다. 담원은 CS를 외려 앞서나가며 골드에서 균형을 맞췄다.

바람 드래곤 영혼 버프를 획득한 젠지는 대치 양상에서 코르키(쇼메이커)의 포킹을 뚫고 들어가 에이스를 띄웠다. 젠지는 지체 않고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담원이 다음 세트에서 반격했다. 케넨(너구리)의 중후반 교전에서 폭발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젠지는 경기 초반 상체에서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합류전 양상에서 담원의 단합된 플레이에 서서히 주도권을 빼앗겼다. 한타 양상에서 케넨에게 옆구리를 허용하며 결국 넥서스를 빼앗겼다.

판테온(베릴)이 인베이드 과정에서 킬을 먹으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모든 라인을 넘나들며 초반 라인전을 지배했다. 젠지는 드래곤 버프를 쌓으며 미래를 도모했다. 케일(너구리)이 사이드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한 젠지는 내셔 남작 버스트에 성공한 뒤 에이스까지 띄웠다. 골드 차이를 단 한 번에 역전한 젠지는 여유로웠다. 조합 우위를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 영혼을 가볍게 획득한 뒤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