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민주당 출신 경제부시장 나오나

입력 2020-06-25 20:33 수정 2020-06-25 20:34

홍의락(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수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5일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상무위원회 겸 현안보고 및 간담회에 참석한 홍 전 의원은 회의 전 취재진에게 “일을 할지 말지가 아니라 경제부시장으로 가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고 밝힌 뒤 상무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거취를 26일 발표하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은 그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수락으로 보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이달 초 권 시장으로부터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 받았다고 한다.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과 홍 전 의원이 모두 낙선해 사실상 대구에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사라져 고민이 깊었고 이에 홍 전 의원에게 부시장 자리를 부탁했다. 홍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으로 갈 경우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 홍 전 의원은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의원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며 “소신이 뚜렷한 홍 전 의원이 권 시장과 함께 화합 시정으로 진정한 협치와 연정의 큰 성과를 만들어 보여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