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접전 끝에 3연승 행진을 달렸다.
DRX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달린 DRX는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샌드박스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첫 세트를 DRX가 가볍게 쟁취했다. 이른 시간 바텀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바루스(데프트)-질리언(캐리아) 조합을 손에 쥔 DRX는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뒤 빠르게 스노볼을 굴렸다. 포탑 방패를 깎고 드래곤 버프를 독식하며 격차는 시나브로 벌어졌다.
드래곤 앞 합류전에서 샌드박스가 저돌적으로 전투를 걸었지만 DRX에 데스만 허용하고 후퇴했다. 결국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흡수한 DRX는 교전 승리 후 그대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다음 세트에서 샌드박스가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샌드박스가 초반을 주도했다. 바텀에서 벌어진 잇따른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며 골드 차이를 벌리고 정글 오브젝트도 독식했다. 카르마(도브)-아펠리오스(루트)-오른(서밋)으로 이어지는 든든한 조합 탓에 DRX는 조급하게 전투를 열었다. 결과는 대패였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샌드박스는 미드로 돌파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이긴 건 DRX다. 샌드박스는 상체에서 킬을 따내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 버프를 3스택까지 쌓았다. DRX는 CS를 꾸준히 먹으며 골드에서 소폭 앞서나갔다.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DRX가 대승을 거뒀다. 곧바로 드래곤 버프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DRX는 재정비 후 타워를 돌려 깎으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32분경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DRX는 그대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