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2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민락동 실내수영장 물탱크 파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에 대해 안 시장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경위, 대책방안 및 피해복구 등을 논의하고, 유사 시설의 안전점검 계획을 지시했다.
시는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안전관리자문단과 합동으로 건축물의 위험성, 원인 파악, 주변 지반 침하 및 위험성 지속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번 특별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시 사법처리 등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유사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낮 12시30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한 건물의 수영장 시설에서 물탱크가 파열돼 수압으로 건물 외벽이 무너지며 약 40t의 물이 아래로 쏟아지면서 1층에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되고 보도블록, 점포 구조물 등이 손상됐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과 건물을 진단한 결과 건물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물탱크 자체 결함으로 물탱크 벽이 파열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어떤 문제인지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건물의 경우 2017년 8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준공돼 노후 문제보다는 물탱크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의정부시는 보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