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안산시 한 공사 현장에서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은 중국 국적 50대 근로자 A씨가 건물 2층(7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철제 구조물로 된 건물 2층으로 올라가 “밀린 임금을 달라”고 외친 뒤 곧장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 외에 다른 근로자들도 임금 체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