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대본 “자동차 동호회 감염, 한강 모임 이전에 전파”

입력 2020-06-25 14:16 수정 2020-06-25 15:00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한강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졌던 자동차 동호회 감염 사례에 대해 “야외 모임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호회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10명이 참석해 4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사방이 트인 야외에서 만났음에도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사례라 구체적인 감염경로에 관심이 쏠렸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들의 최초 증상 발생일은 지난 12일로, 감염은 한강 모임이 있었던 15일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8일부터 식당, 주점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강 모임 이전에 실내 시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5일의 모임에 참석한 10명 중 4명이 확진된 상황인데, 지난 8일 모임에도 현재까지 확진된 4명이 모두 참석했다”며 “그래서 이전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이 모임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인천 3명·부천 2명)으로,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