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 언론 등에 100억원 규모 긴급 지원 추진

입력 2020-06-25 12:20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함께 지역 언론계를 지원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 공익광고 확대 등 약 100억 원 규모다.

언론재단이 지난 5월 지역 언론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고감소 등 경영악화로 인해 지역 일간신문 55%가 지면을 축소했거나 고려 중이며, 70%가 유급휴직을 시행 중이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언론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급여 삭감 등 언론인 경제활동 위축에 대응해 언론인금고를 통해 3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추가로 제공한다. 언론인금고 지원 대상도 확대, 지역 언론인은 물론 언론사 소속 비정규직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언론사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50억원 규모의 공익광고를 하반기 중에 추가 집행한다. 지역신문제안사업 지원 등을 추가 실시해 지역 언론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한다.

또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추어 뉴스의 비판적 이해를 돕는 e-NIE(온라인 신문활용 교육 프로그램)를 전국 초·중·고교 등에 약 20억원 규모로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긴급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언론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인 만큼 조속히 문체부 승인을 얻어 집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 언론과 언론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