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전화 모니터링 시스템 ‘누구 케어콜’이 경남지역 코로나19 대응에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케어콜이 지난 한 달간 기존 보건소 인력을 대신해 대상자 2442명을 대상으로 2만4000 콜, 258시간의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누구 케어콜로 경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약 40%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나머지 60%의 확진자가 해외입국자 전수검사 대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니터링 대상인 자가격리·능동감시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를 활용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지난달 20일부터 경상남도 지역 18개 시군, 20개 보건소에 적용돼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의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해왔다.
경남도는 “‘누구 케어콜’ 도입 후 보건소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전화 모니터링 관련 업무가 약 85%가량 감소했다”며 현장의 업무 경감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현장 보건소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별 맞춤 솔루션 개발이나 AI 수신 시나리오 추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