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에서는 드넓은 초원을 자유롭게 뛰놀던 유기견들의 천국과도 같은 ‘군산보호소’의 모습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루 종일 허리를 펴지 못했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도록 유기동물 구조에 애쓰던 소장님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었던 ‘군산보호소’가 여러 방송과 언론 매체 보도 이후 고의 유기 현장의 성지로 전락해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버려지는 작고 여린 생명들 때문에 유기견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개들의 싸움이 반복되고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의 곪아 터질 대로 곪아 터진 유기견들이 즐비한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때는 가족이었던, 지금은 늙고 병든 유기견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소장님은 또다시 구조에 나선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세나개’ 제작진은 유기견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천사 같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유기견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긴다.
야심 차게 준비한 ‘세나개’가 함께하는 ‘군산유기동물보호소’ 입양의 날 행사가 대한민국 제1호 ‘수레이너’ 설채현과 함께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입양 가족들을 위한 설수레이너만의 특급 선물을 준비했다고,
유기견들의 파라다이스에서 수용소로 변한 ‘군산보호소’의 상황과 이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매는 천사들의 입양의 날 행사는 26일 금요일 밤 10시 40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EBS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