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유엔 측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요청하겠다”

입력 2020-06-25 10:21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측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송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들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제재의 일부 완화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메일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하며 그런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라고 표현했다. 워킹그룹으로 대북 정책이 미국 동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되지만, 남북 교류 사업에서 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화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도 대북 전단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의 대북정책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는 둘째 문제이고 상임위부터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임위는 안 하고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라고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