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역당국 “러 선박 접촉자 152명 음성, 11명 검사예정”

입력 2020-06-25 08:33 수정 2020-06-25 09:31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401t).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부산항운노조와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두척 연관 접촉자 163명 중 152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11명도 진단 검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냉동 화물선 A호(3933t)는 지난 22일 선원 21명 중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부두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있었지만 감염 확산 우려는 이번 검사 결과로 일단 잠재웠다. 하지만 부산검역소 등을 중심으로 한 항만 방역당국의 밀접 접촉자 집계가 오락가락한다는 문제 제기도 있다.

러시아 화물선 두 척 연관 접촉자는 24일 211명에서 25일 오전 기준 163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검사 대상 접촉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전원 2주간 격리조치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