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장, 코로나19 양성 고백… “정말 증상 없었다”

입력 2020-06-25 00:17 수정 2020-06-25 00:22
2018년 프랑스 파리시청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안 이달고 시장. 사진=뉴시스

오는 28일 재선에 도전하는 안 이달고(60) 프랑스 파리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지난 22일 BFM 파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감염 시점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정말로 증상이 없었지만 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염병은 여전히 존재하며, 일부 국가에선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프랑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1267명, 누적 사망자는 2만9720명이다.

이달고 시장은 최근 음악축제의 날 행사들을 취소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시민들이 마스크를 더 많이 쓰고, 모인 사람들은 좀 적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중도좌파 사회당(PS) 소속인 이달고 시장은 오는 28일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파리시장 재선에 도전한다. 2014년 시장으로 취임한 그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