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영 창신교회 장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며칠 전 거래처 기계공장 사장님의 하소연 소리를 들었다. 회사에 출근해보니 전기공무팀 6명이 모두 안 나왔다고 한다. 전화해보니 전화도 안 받고 행방불명되어 무척 놀랐다고 한다.
공장이 올스톱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팀장은 출근해 모두 사표를 내고 안 나온다고 해서 충격을 받아 병원에 갔었다고 한다.
나머지 인원은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다며 실업급여를 받고 몇 개월 쉬다가 재취업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실업급여가 직원들의 안식처가 된 모양이다. 사장은 회사운영이 너무 힘들어 이참에 회사를 접을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얼마 전에는 제법 잘되는 병원 원장님과 식사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간호사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한다. 한 1년 지나면 사표를 내고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루 아침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업급여가 직원들에게는 낙원이지만 기업과 경영자들에게는 힘들게 하는 원인인 것 같다.
요즘 근로 의욕이 너무 쉽게 변하고 있다. 숙련된 사람을 찾기 힘들다. 우리 회사도 면접을 보고 인재라고 생각해 합격 통보를 하면 전화통보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힘들 때가 많다. 못 오겠다고 통보라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1년쯤 지나서 힘들어 대학원 간다는 사원이 많다고 해당 임원이 내게 이야기해 준적이 있다. 정말 왜 기업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
예전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국세청도 무섭고 검찰도 소방서도 환경청도 너무 너무 무섭다고 한 이야기가 지금도 생각난다. 정말 생산업을 하는 기업가들이 모두 힘들기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소기업 자영업자도 힘들지만 고용을 많이 하는 기업주는 더 힘든 것 같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코 앞의 몇 달, 몇 년만 살 것이 아니고 앞으로 90세 이상까지 사는 세상이다. 따라서 일생동안 살아갈 자신만의 직업이 있어야 한다.
요즘 취업 지원자들의 말과 생각을 어느 신문사가 정리한 적이 있다. 주된 생각은 복지가 어떠냐, 월급이 얼마냐, 워라벨이 어떠냐가 기준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기업은 신입사원을 키워서 회사 이익에 보탬이 되는 인재를 원하는데 이것과 완전히 다른 생각과 말을 듣고는 놀란 적이 있다. 오늘의 나의 생각과 말은 미래의 나라는 생각을 과연 했는지 궁금하다.
성경은 말한다. 게으르면 결국 거지가 된다고 말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왕 앞에 선다고 말한다. 며칠 전 한 직원이 월급도 만족하고 분위기도 좋은데 업무량이 늘 같아 자신이 퇴보하는 것을 느껴 불안하다고 하면서 업무를 더 넓혀 달라고 했다.
젊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요구할 내용이라고 생각해 일을 더 넓혀 주었다. 이 직원을 보면서 아직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여리고성을 정탐갔던 사람들의 보고가 들어왔다. 그곳에는 아낙자손이 사는데 강하고 철병거를 가진 성이라 우리는 그들에게 망한다고 보고하니 온 백성이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며 울고불고 불평했다.
이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원대로 해주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며칠이면 갈 거리를 40년 광야에서 고생시키고 모두 사망한 후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셨다. 불평불만과 말을 함부로 한 대가치고는 너무 큰 대가였다.
불평하면 불평의 에너지가 온 세상에 퍼지고 그 사회를 망하게 한다. 불평의 에너지 대신 긍정적 에너지가 그 직장 사회를 살려낸다고 생각한다.
네 생각과 말이 너의 가정과 직장과 너희 나라의 미래라는 말씀이 간곡하게 와 닿는다. 말과 행동과 생각을 주님 안에서 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이 반듯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