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스쿨존서 음주운전자 사고 내고 도주하다 검거

입력 2020-06-24 22:57

부산 해운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운전자가 지그재그 운전을 하며 인도턱과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3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만취 상태로 지프 차량을 지그재그로 운전하면서 1차로 인도를, 2차로 스타렉스 차량을 잇달아 충격했다.

이후에도 A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운전해 100여m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차량을 세우고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를 찾던 중 현장 주변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치료를 받던 A씨를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운대구 중동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사고 장소까지 5㎞ 이상 운전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