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장암동에 거주하는 A군(16·고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의정부시 45번째 확진자다.
앞서 이날 A군의 아버지 50대 B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 44번째 확진자인 B씨는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B씨의 아내와 고교 3학년인 첫째딸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B군은 증상이 없었으며, 이날 아버지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과 교육청은 B군이 재학 중인 의정부 호원고등학교 등교를 잠정적으로 2주간(7월 8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등교 재개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의정부시가 공개한 A군의 이동동선을 살펴보면 지난 22~23일 203번과 39번, 106번, 203번 버스 등을 이용해 등하교를 했다.
23일에도 같은 버스를 이용해 등하교, 편의점을 이용하고 오후 9시 스터디카페를 이용했다. A군은 이동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스터디카페 내에서는 마스크를 미착용했다.
A군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보건 당국은 A군 동선내 방역조치와 역학조사, 접촉자 분류, 밀접접촉자 전수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의정부시가 공개한 A군의 이동동선 6. 22.(월) ※ 마스크 착용 12:00 등교 / 버스(203번, 39번) 이용 14:00 하교 / 버스(106번, 203번) 이용 6. 23.(화) ※ 마스크 착용 12:00 등교 / 버스(203번, 39번) 이용 15:20 하교 및 편의점 방문, 자택 / 버스(106번, 203번) 이용 21:00 타임유스터디카페(신곡점) 방문 / 도보 ※ 카페내 마스크 미착용 6. 24.(수) ※ 마스크 착용 01:00 자택 귀가 11:15 의정부백병원 선별진료소 검사 / 보건소 차량으로 이송 17:30 확진 판정 |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