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다이나믹스, 설해원 꺾고 2승 고지

입력 2020-06-24 19:30 수정 2020-06-24 19:32
라이엇 게임즈 제공

형만한 아우가 있었다. 다이나믹스 이야기다.

다이나믹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을 2대 1로 눌렀다. 2승 고지를 밟은 다이나믹스는 상위권 유지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설해원은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번 여름 처음 LCK를 경험한 다이나믹스는 한 시즌 전 LCK에 입성한 설해원을 제압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가 지배한 첫 세트를 다이나믹스가 가져갔다. 상체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바텀 공략에 성공한 다이나믹스는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버프를 차지하며 빠르게 스노볼을 굴렸다. 아펠리오스(덕담)-조이(쿠잔)의 매서운 성장세에 설해원은 뾰족한 대책을 만들지 못했다.

볼리베어(익쑤)는 아트록스(리치)를 상대로 CS 격차가 크게 벌어져 경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미비했다. 패치 후 첫 LCK 무대에서 혹독한 복귀전을 치러야 했다. 결국 드래곤 4스택과 내셔 남작을 차지한 다이나믹스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설해원도 만만찮았다. 아트록스를 다시 풀어주고 승리를 쟁취했다. 다이나믹스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초반에 쥔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다이나믹스는 주도권을 살려 타워를 철거하고 드래곤 버프를 쌓았다.

설해원이 25분경 반전을 만들었다. 상대 핵심 챔피언인 아트록스를 쓰러뜨린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한 것. 기세를 잡은 설해원은 지체없이 바텀으로 한점 돌파해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게임을 끝냈다.

‘리치’ 이재원.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은 건 다이나믹스다. 이번에도 다이나믹스가 초반을 주도했다. 바텀에서 2대1 교환 후 정글 오브젝트를 가져가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번에는 볼리베어를 고른 이재원이 교전마다 높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5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다이나믹스는 미드로 돌파해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