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회는 24일 제25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인 ‘맥스터’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경주시의회는 최덕규 의원이 대표발의 한 ‘월성원전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맥스터 증설 촉구 결의문’을 표결 처리했다.
의원 총 21명 중 19명이 참석해 15명 찬성, 4명 기권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로 지역경제 침체가 가중되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맥스터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월성 2,3,4호기마저 중단될 상황”라며 “안정적 지역발전과 월성원전의 운영을 위해 맥스터를 즉시 증설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발전소와 관련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대량실업과 세수감소, 관련 협력업체 도산 등 경주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성원전 내 맥스터의 포화상태는 현재 97.6%로 내년 11월쯤 완전 포화가 예상된다.
한수원은 2016년 4월 맥스터 7기를 추가 건설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허가를 신청해 4년여 만에 승인받았다. 원안위는 지난 1월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을 결정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