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실종자 수색에 ‘드론’ 활용

입력 2020-06-24 17:52
실종자 수색 훈련을 하는 경기북부경찰청 드론.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드론을 도입해 실종자 수색에 활용하는 등 국민안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실종자 수색용 경찰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배치한 가운데 지난 23일 가상 시나리오를 통한 드론 활용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양주시 소재 어둔리 저수지 일대에서 ‘우울증 앓는 50대의 실종 신고와 드론을 활용한 자살 위험자 구조’라는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실전과 같은 수색 훈련(FTX)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실종자 수색용 드론 2대, 양주서 실종팀, 112타격대, 주내파출소 지역경찰, 양주소방서 119구급대 등 3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훈련은 1차 현장인력 투입, 2차 드론 출동·수색으로 진행됐으며, 드론은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절벽과 수변, 습지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쳤다. 드론 투입 30여분 만에 실종자가 발견·구조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실종자 수색 훈련 중 실종자를 발견한 드론의 시점.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경찰 드론이 실종자 및 자살위험자 등을 조기 발견하고, 각종 재난과 테러상황에서 긴급 구조를 위한 인명 수색에 정말 긴요하게 사용될 예정”이라며 “충분한 훈련·연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에는 수색용 드론 2대, 전문 조정인력 1명이 배치돼 근무 중이며, 일선 경찰서에는 드론 운용 인력풀 26명의 경찰관들이 개인 드론을 가지고 적재적소에서 활동중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