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유공자 주택 개선 ‘나라사랑 행복한 집’제 5000호 준공식

입력 2020-06-24 17:08
왼쪽 다섯번째부터 조용기 사업이사, 김장훈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양봉민 이사장, 김성호 어르신, 최종환 파주시장=공단제공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나라사랑 행복한 집’제5000호 준공식을 23일 가졌다. 경기 파주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함께 양봉민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제25사단 관계자, 김장훈 경기 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2009년부터 공단이 추진해온 ‘나라사랑 행복한 집’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택을 개선 및 신축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5000호 주인공으로는 참전유공자 김성호(92세) 어르신이 선정되었으며, 낡은 주택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다.

공단은 낙상 위험이 있는 낡은 현관, 마당, 지붕, 담장 등을 어르신의 거동 상태와 보행 경로에 맞춰 개선하고, 오염된 주방과 화장실은 화재경보기와 가스차단기 설치 및 타일 교체 등을 통해 쾌적한 위생 환경을 조성했다. 거실과 방의 낡은 장판, 벽지도 전면 교체했다.

또한, 지난 4월 업무협약을 맺은 ㈜고그린테크(대표 김문성)는 어르신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케어하는 ‘IoT 응급 안전시스템’을 무상지원했다. 시공사인 ㈜데코월드(대표 이필근)는 어르신의 인지력 향상을 위해 열기 쉬운 레버형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조명 스위치는 알아보기 쉽게 벽지와 색채 대비를 주었다. 지난 17일에는 육군 제25사단 공병대대(대대장 중령 유원상)가 건물 외벽 및 담장 도색, 환경 정리, 벽돌 쌓기 등 기술 봉사를 진행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군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양봉민 이사장은 “70년 전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나라사랑 행복한 집’제5000호 준공식을 개최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새롭게 개선된 집에서 안락한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택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임수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