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서 보더콜리 두 마리를 키우는 견주의 태도를 문제 삼는 비판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견주와 관련된 글이 꾸준히 올라오면서 비난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난폭해지는 코비와 코비 때문에 볼일조차 마음 편히 보지 못하고 화장실 옆에서 잠을 자는 담비의 모습이 나왔다. 이에 시청자들은 “동물 학대”라고 분노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견주의 태도였다. 견주는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조언을 듣지 않고 훈련에 제대로 임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강형욱은 결국 교육을 중단했다.
코비가 담비를 거의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견주의 태도는 방치를 넘어 학대에 가깝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은 항의글로 빗발쳤고 ‘개는 훌륭하다’ 관련 커뮤니티는 비난글로 도배됐다.
방송 이틀째인 24일까지도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견주의 신상정보와 과거 sns 글까지 언급되며 ‘상습적으로 동물을 유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 측은 견주를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말했지만, 아직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코비와 담비 에피소드도 완전히 끝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