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항시설관리공단’을 ‘포항도시공사’(가칭)로 전환·설립을 추진한다.
향후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한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 23일 제270회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용역결과에 대한 간담회 보고를 가졌다.
앞서 지난 2005년과 2009년에도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다 벽에 부딪치자, 2010년 출자금 2억원 규모의 현재 포항시설관리공단을 설립했다.
포항시설관리공단은 현행법상 수익사업이 불가능해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포항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공단 업무에 개발사업 등을 담당하는 전문부서를 추가로 신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설관리공단 조직과 인력을 그대로 포괄 승계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도시공사 설립을 통해 개발이익의 외부 유출을 막고 시민 복리 향상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