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4년 2000만 관광객 기대

입력 2020-06-24 16:11
경북 영덕군이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4년을 맞아 관광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영덕 나들목 모습.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이 2016년 개통한 상주~영덕 고속도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 4년을 맞아 관광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24일 영덕군에 따르면 2016년 570여만명이던 관광객이 그해 당진·영덕 고속도로 상주~영덕 구간이 개통되면 3년 연속 1000만명을 넘었다.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2009년 12월부터 7년간 상주분기점에서 영덕 강구면 영덕나들목까지 107.6㎞에 2조750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고속도로 개통 이듬해인 2017년 12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이후 2018년 1290만명, 지난해는 1270만명을 기록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주말에는 영덕 톨게이트부터 영덕대게 거리로 유명한 강구항까지 4㎞ 구간이 밀려드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식당, 주유소 등 관광 관련업의 매출도 늘었다. 영덕지역 식당, 쇼핑, 골프장, 주유소 매출은 2016년 423억원에서 2017년 550억원, 2018년 510억원으로 증가했다.

군은 올해 6대 목표 중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근대 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강구 연안항 확대 개발, 동서횡단 철도 구축건의, 축산 블루시티 조성 사업, 영덕 블루숲길 조성 등을 역점시책으로 정했다.

동해선철도 전철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국지도 20호선 확장사업 등 2023년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전철화 사업은 2022년 완공된다. 매일 부산~영덕~삼척 구간 전철이 6회, 동대구~영덕~삼척 구간 전철이 5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만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면서 “앞으로 도로 및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