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뉴스 고유라 기자가 야구선수 강정호와 얽힌 이야기를 공개하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고 기자는 24일 ‘음주운전 기사에 기자 겁박했던 강정호…키움도 일을 키울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고 기자는 “2013년 키움이 넥센 히어로즈였던 시절 한 선수의 음주운전 기사를 썼다. 당시 넥센은 연패했던 상태였고, 다른 선수의 구설수로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선수 몇 명이 나를 따로 불러 둘러싸더니 ‘선수의 음주운전 기사를 써서 조회수가 많이 나오면 포털사이트에서 돈을 많이 주냐’는 등 자신을 돈에 눈이 멀어 선수를 팔아넘긴 사람 취급했다”며 “둘러싼 선수 중 한 명이 강정호였다”고 주장했다.
고 기자는 “지금 선수들의 도덕적 의무감은 높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선수들의 정이 그렇게 무서웠다”며 “특히 학연·지연·인맥이 얽히고설킨 KBO리그는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
고 기자는 “키움 선수단이 다시 한 번 사회적 책임감을 단단히 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키움이 강정호를 품는다면 도덕적 해이 상태에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꼴이다. 키움 스스로 일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