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바닥친 취준생들…10명 중 6명 “올해 취업 못해”

입력 2020-06-24 11:31

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가량이 올해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남들보다 부족한 스펙’과 ‘높은 경쟁률’이 꼽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하반기 구직자 취업 자신감 현황’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올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직 구직자 989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58.4%가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취업에 자신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를 복수 선택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남들보다 부족한 스펙(63.0%)’과 ‘높은 경쟁률(51.6%)’ 항목을 골랐다.

이어 ‘줄어든 신입직 채용 규모(32.4%)’와 ‘나의 취업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서(28.5%)’ ‘인턴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20.4%)’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도 ‘면접관 앞에서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아서(15.4%)’ ‘막연하게 자신이 없다(13.8%)’ ‘학벌이 좋지 않아서(1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신입직 구직자의 10명 중 7명 정도(69.1%)는 ‘취업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 이유를 복수 응답한 결과 ‘출신학교 등 학벌(36.5%)’이 가장 큰 걱정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영어 등 외국어 실력(36.3%)’과 ‘부족한 자격증(32.9%)’ 응답이 많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취업 목표가 명확한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기업의 수시채용에 대비해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언제든 지원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