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주지훈·짱돌…얼굴 드러낸 ‘오뚜기’ 함연지 남편

입력 2020-06-24 10:25 수정 2020-06-24 11:40
비디오스타 캡처

뮤지컬 배우이자 ‘오뚜기’ 장녀인 함연지가 남편을 공개했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잉꼬 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김선경, 변정수, 함연지, 차재이가 출연했다. 이날 함연지는 남편 김재우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김숙은 어떤 프로포즈를 받았냐고 물었다. 함연지는 “수컷 펭귄이 암컷 펭귄에게 고백할 때 예쁜 조약돌을 찾아서 준다더라”며 “남편이 진짜 제 발 앞에 짱돌을 뒀다. 돌을 놓으면 평생 함께 산다고 하더라. 그게 사랑의 증표였다. 저는 좋았다”고 밝혔다.

함연지는 웨딩플래너 없이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웨딩플래너 없고 혼자 준비했다”며 “그래서 의미가 깊었다. 청첩장도 봉투랑 스티커가 다 따로 오더라. 저랑 남편이랑 아버지랑 앉아서 가내수공업 라인처럼 했다. 점점 스피드가 붙어서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함연지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인터넷에 제 이름을 쳐보면 ‘진짜 그녀의 재력은?’ 그런 기사만 많다. 그런 오해를 풀고 싶어서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을) 처음에는 싫어했다. 그런데 댓글에 ‘잘생겼다, 주지훈 닮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오니까 신나서 계속 찍고 싶어 하더라”라고 말했다.

비디오스타 캡처

함연지 남편 김재우씨는 이날 녹화장에 함께 방문했다. 그는 장인 함영준과 첫만남을 묻자 “너무 떨고 긴장했다”며 “장모님이 자상하게 분위기 풀어주셔서 식사 잘하고 왔다. 사람이 진짜 긴장하면 숨을 헐떡이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내에 대한 애정도 보여줬다. 김재우씨는 “(아내가) 차갑고 도도할 거라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집에 있으면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정신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것 같다.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하고 싶은 것 계속 지금처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잘 될 거다”라며 아내를 응원했다. 이에 함연지는 “평생 잘할게. 내가 잘하고 열심히 좋은 부인으로 살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3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소유한 재벌 3세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했다. 함연지의 남편은 민사고를 졸업했다. 함연지와 연애 당시 홍콩 소재의 외국계 회사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회사원으로 공개됐으나 정확한 직장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없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