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확성기 10여개 철거…김정은 지시와 연관된 듯

입력 2020-06-24 09:53 수정 2020-06-24 10:19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에 지난 22일 대남 확성기(붉은 원)가 설치돼 있다. 파주=권현구 기자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강원도 철원 평화전망대 인근 일부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대남 확성기 시설 재설치 작업에 돌입했었다.

사흘 만에 다시 대남 확성기 철거에 나선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예비회의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