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단편 영화인들이 울산으로 몰려 온다

입력 2020-06-24 09:21
울산시가 미래의 영화인을 지원하기 위한 추진한 울산국제영화제 시민 및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에 전국 대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울산시는 전국 학생 214개 팀, 울산시민 12개 팀 등 총 226개 팀이 이번 사업에 신청하는 등 성황리에 접수를 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접수 현황을 보면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예대, 울산대 등 전국 55개 대학 소속 학생들이 신청해 전국 영화 관련 대학 대부분이 울산국제영화제에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준비와 홍보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타지역 학생들이 울산 배경의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현지답사를 하는 열정을 보이는 등 외부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는 접수한 신청 작품 중 20편 내외로 시나리오 완성도, 제작 계획과 예산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작은 워낙 많은 작품이 접수돼 당초 계획보다 연기해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국내 영화인들의 평이 워낙 좋아 중간 심사단계에서부터 현직 영화감독, 작가, 제작자 등이 심사 위원으로는 선뜻 참여하기로 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국제영화제를 통해 울산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향후 영화·드라마 등 촬영팀 유치와 지역 홍보, 관광명소 노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