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회 개최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연습 취소

입력 2020-06-24 08:51 수정 2020-06-24 09:02
픽사베이 자료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4일로 예정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연습라운드를 취소했다. 대회 개최지인 경기도 포천 군내면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을 찾은 내장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KLPGA는 23일 밤 10시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의 지난 19일 내장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협회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출전 선수들에게 연습라운드 취소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는 23일 오후 5시쯤 내장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달받았다. 역학조사관은 같은 날 오후 5시30분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확진자와 동행했던 캐디 1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캐디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선 긴급 방역이 이뤄졌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24일 연습라운드를, 25일부터 나흘간 1~4라운드를 편성하고 있다. 그중 연습라운드는 취소됐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13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는 24일 오후 1시쯤 대회 조직위원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역학조사관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