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 VAR 취소에도 승리한 토트넘…완벽한 어시스트

입력 2020-06-24 06:59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이 승리한 건 지난 2월 아스톤빌라전 이후 8경기 만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각으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해리케인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2무5패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토트넘이 가장 최근 승리했던 경기는 지난 2월16일 아스톤빌라전이었다.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7단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5분에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취소됐다. 때문에 4년 연속 리그 10호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후반 36분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면서 리그 8호 도움을 완성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0-0으로 끝난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상대의 실수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오바니 로 셀로가 왼발로 시도한 크로스가 웨스트햄의 토마시 수첵 발에 맞으면서 자책골이 됐다.

선제골을 내준 웨스트햄은 후반 25분 기술이 뛰어나 펠리페 안데르손과 란지니를 넣으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로드 보웬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37분 역습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전방의 케인에게 정확히 패스한 덕분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게된 케인은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케인은 지난해 12월 28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득점한 뒤 약 6개월 만에 EPL에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의 골의 도움으로 올 시즌 리그 8번째 도움을 올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번째 공격 포인트인 16골10도움을 기록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빼고 중앙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넣어 수비를 강화하면서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오는 7월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