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치면 돌아오리라” 열창… 지지자들 “눈물난다”

입력 2020-06-23 23:12 수정 2020-06-25 17:02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정선이 작사·작곡한 ‘나들이’를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류형수 민중가요 작곡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류형수TV’에 ‘조국의 즐거운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류씨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 전 장관의) 밝은 모습을 보게 돼서 행복한 저녁이었다”고 영상을 소개했다.

2분 53초 분량의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은 류씨의 기타 반주에 맞춰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를 불렀다. 리듬에 맞춰 손바닥으로 책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조 전장관은 “가다 가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그대의 정든 품으로”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목놓아 불렀다. 앞에 놓인 책상 위엔 맥주가 담긴 플라스틱 컵이 놓여 있다.

노래가 끝나자 동석한 사람들이 “멋있다, 조국”이라고 외치며 박수를 쳤다.

조 전 장관은 영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23일 오후 현재까지 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500개가 넘는 댓글도 달렸다. 대부분이 조 전 장관을 지지·응원하는 댓글이다.

지지자들은 “눈물이 나네요. 조국 교수님 힘내세요” “평범한 인간 조국의 모습도 멋있습니다” “눈물 납니다. 잘 견뎌주세요” “조국님, 우리 품으로 돌아오실 날만 기다립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직권 남용)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