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TV의 전체 방송사업 매출이 3조9000억원에 육박했다. 3조5000억원대로 매출이 줄어든 지상파를 처음 넘어섰다. 또 지상파는 영업손실이 2000억원대로 최악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44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23일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18년보다 3633억원(2.1%) 증가한 17조670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222억원(-7.9%) 감소한 2조6021억원이었다.
지상파는 매출이 2797억원 감소한 3조5168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 감소한 21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1%였다. 2010년 이후 자료 중 최저치다.
대신 IPTV는 매출이 4208억원 증가한 3조8566억원, 영업이익은 3215억원 감소한 1조5천580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지상파를 넘어섰다.
방송사업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가 21.9%에서 19.9%로, SO는 21.1%에서 11.4%로, 일반PP는 16.7%에서 13.7%로 낮아졌다. 반면 IPTV는 19.9%에서 21.8%로, 홈쇼핑PP는 22.8%에서 26.4%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방송광고 매출은 2018년보다 2266억원(-7%) 감소한 3조9억원이었다. 지상파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8년 40.3%에서 지난해 36.7%로 줄어들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