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할머니→부모→초등생 아들 확진…도정기업체 연관

입력 2020-06-23 16:16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시에서 외할머니와 부모에 이어 초등학교 3학년 자녀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산시는 상록구 부곡동에 거주하는 시랑초등학교 3학년 A군(안산 29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군의 어머니(36)와 아버지(39), 외할머니(61)는 이미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A군은 가족이 확진된 뒤 친할머니 집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지난 22일 간헐적 미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친할머니와 A군 동생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A군의 부모가 외할머니 B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확진 전 대전시 51번 확진자(50대 여성)와 접촉했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금천구 소재 도정기업체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