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2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아이폰용 운영체제(OS) iOS의 명칭을 아이폰OS(iPhoneOS)로 바꾸기로 했다는 ‘뉴스’는 거짓으로 판명났다. 애플은 이 가짜정보를 이용해 내부 정보 유출자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SE 2세대 출시 등을 사전에 유출했던 트위터리안 존 프로서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란에 ‘팀이 내 정보원을 찾아냈다’(tim found my software source)는 문구를 올렸다. 여기서 팀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WWDC에서 위젯 기능 추가, 앱 서랍, 번역기 등 iOS14의 새로운 기능을 대거 공개했지만 막상 이름을 바꾼다는 발표는 없었다.
내부 정보 유출에 민감하기로 소문난 애플이 최근 잇달아 정보가 사전 유출되자 이를 잡기 위해 일부 직원에게 iPhoneOS로 이름을 바꾼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유출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명 트위터리안 맥스 와인바흐도 최근 iPhoneOS 프로모션 동영상을 입수했다며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렸지만, 이 역시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