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빅히트 ‘또’ 12억 쾌척…“전 세계 스태프들 돕자”

입력 2020-06-23 15:25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공연업계 인력을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글로벌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이 진행하는 ‘크루 네이션(Crew Nation)’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공동 기부했다고 23일 알렸다.

‘크루 네이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공연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스태프들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지난 3월 시작됐으며, 1000명 이상의 스태프를 돕는 것이 목표다. 모든 국적의 관계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라이브네이션이 500만 달러를 먼저 내고, 아티스트와 팬 등이 5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해 기금을 조성한다.

라이브네이션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기부 사실을 전하며 “아티스트의 기부로는 크루 네이션 기금을 구상한 이래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네이션 최고경영자는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를 향한 감사를 표했다.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많은 스태프들과 즐겁게 세계를 투어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기부를 통해 음악 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싶었다. 빨리 무대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대표는 “음악계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의 기부가 전 세계의 많은 공연 관계자들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앞서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에도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왔다.

서지원 인턴기자